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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 바빠. 쉴 틈조차 없어요” CJ대한통운·한진·롯데, 막바지 ‘설 배송’ 전쟁특수기 비상근무체제 ‘가동’…전년比 평균 15~30% 물동량 증가
14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물류센터에 택배 우편물들이 가득히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김주경 기자]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올해에도 어김없이 이른바 ‘택배전쟁’이 시작됐다.

택배업계에서 설은 추석과 함께 연중 가장 많은 물량을 소화해 내는 시기다. 이번 설 명절에는 지난해보다 약 15~30% 이상 물동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이번 설 연휴는 예년보다 보름 이상 앞당겨진 데다 연휴 일수도 짧아 신속 배송이 불가피한 만큼 택배업체마다 신선식품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택배업계가 설 연휴를 앞두고 일제히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설은 평균 물량 대비 약 15~30% 가량 택배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온라인쇼핑을 통한 일반 택배 거래량이 꾸준히 늘어나는 데다 명절 선물 배송량이 늘어나면서다.

택배업계 빅3로 손꼽히는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택배)는 13일부터 명절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이들 업체는 연휴 이후인 이달 말까지 비상체제를 이어갈 방침이다. 명절 전 선물 배송에 이어, 연휴 동안 쌓인 온라인 쇼핑 물량 등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다.

가장 많은 물량이 몰리는 날은 23일과 28일로 집계됐다. 양일에만 전국에선 1일 약 1000만 상자의 택배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23일은 명절 전 집화 마감일로 발송이 집중되며, 명절 후 첫 근무일인 28일은 연휴동안 쌓인 물량 처리로 바빠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CJ대한통운 종합상황실에서 근무자들이 전국 물동량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13일부터 이달 말일까지 3주간 특별 수송기간을 운영한다. CJ는 이번 명절 물량이 평소 대비 약 20%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사내 비상상황실을 가동해 전국 각지 실시간 배송현황과 현장 안전을 관리·감독하며, 관리가 까다로운 신선식품의 안전배송 여부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휠소터(Wheel Sorter)’를 특수기 업무에 집중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 시스템은 전국 178개 택배 터미널을 대상으로 설치했으며, 휠(소형바퀴)를 통해 택배상자에 부착된 바코드를 인식해 구역별로 자동 분류하는 장비다. 택배기사가 주소를 확인해야 하는 수고를 덜어주어 효율성을 높여준다는 설명이다.

자리를 비워도 자동으로 분류돼 여러차례 나눠 배송할 수 있어 더욱 정확하고 신속한 배송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CJ대한통운은 혹시나 모를 비상상황에 대비해 콜센터 상담원 등 필요 인력도 평소 대비 20% 추가 투입한다.

또한 CJ대한통운 어플리케이션 내 대화형 로봇인 ‘챗봇’으로 24시간 배송 관련 응대가 가능하다.

이 외 요금 문의, 포장 방법, 접수 가능 일자, 특정 지역 택배 배송 가능 여부 등 서비스 전반에 대해 질문하면 적절한 답변을 제공받을 수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연휴가 끝나도 쌓여 있던 온라인 개인 주문 물량과 함께 봄을 앞두고 신상품 등의 물량이 몰려 있어 택배물량은 2월에도 많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진 동서울 허브터미널 자동분류기. 사진=한진

 

한진도 이달 28일까지 설 특수기 비상체제로 운영된다.

한진은 이 기간 동안 하루 최대 200만 상자의 물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평시 대비 약 30% 늘어난 수준이다.

해당 기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물량 흐름을 살필 계획이다.

아울러 차량 확보 및 택배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며, 필요에 따라서 본사 직원도 분류작업과 운송장 등록업무 등에 투입해 차질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진 관계자는 “명절 선물 배송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개인택배의 고객센터 및 인터넷 예약 접수는 특수기 기간 이용이 제한되지만 이마트24, 홈플러스365플러스, 새마을금고 등 취급점을 통한 개인택배 접수는 28일 14시(취급점별 마감시간 상이)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움직임이 분주하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말일까지 특별수송시스템을 가동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롯데글로벌지스 택배 자동 기기시스템. 사진=롯데글로벌지스

 

롯데는 올 설 연휴 간 하루 최대 물량으로 230만 건이 될 것이란 예측이다. 이는 평소와 비교해 30%가량 증가한 수치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1500여대 택배차량을 추가 투입하는 한편, 본사 직원 300여명을 투입해 전국 1000여 집배점에 대한 긴급 배송지원에 나섰다.

이와 함께 물류센터 분류인력과 콜센터 상담원도 각각 50% 증원했으며, 24시간 비상 상황실을 운영해 배송현황을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최근엔 명절 전 선물뿐 아니라, 연휴 기간 온라인 쇼핑량 증가로 명절 이후에도 물량이 늘어나는 추세라 택배기사들이 제일 바쁜 시기”라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연중 최고 성수기인 설 물량 이 원활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경 기자  newswatct@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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