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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훈 현대상선 사장 “초대형선 투입해 3Q 영업익 흑자 전환 기대"4월부터 세계3대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 합류, 올해 매출 25% 이상 개선 목표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상선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현대상선

[뉴스워치=김주경 기자]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은 “올해 연매출은 전년 대비 2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3분기부터는 흑자전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 사장은 21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상선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대상선은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1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상선의 지난해 1~3분기 매출액은 4조16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3839억원) 증가했으나 265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4월부터 해운동맹 서비스를 확대하고 대형 컨테이너선 투입해 3분기부터 영업이익 흑자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날 배 사장은 “시장 상황은 얼마든지 변화할수 있지만 여러 예측기관에서 보고 있는 선복 증가율과 수요 증가·운임 및 선박유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결과 때 3분기 흑자전환을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4월에는 새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합류, 초대형선 투입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적자 폭을 축소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배 사장은 “새로운 해운 동맹에 가입하는 한편 초대형선을 투입해 물리적인 외부 환경을 개선시켰다”며 “이를 통한 원가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시황의 갑작스러운 변동이 없으면 4분기도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각종 대외 변수 등 환경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체질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올해 4월부터 디얼라이언스에 정회원으로 가입해 함께 비용구조 개선, 서비스 항로 다변화 등이 가능해진 만큼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디 얼라이언스는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 일본 원(ONE), 대만 양밍 등이 결성한 세계 3대 해운동맹 중 하나다.

현대상선은 디 얼라이언스가 운영하는 전체 33개 노선 중 약 27개 노선에서 서비스를 개시할 에정이다. 

현대상선이 만든 2만4천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사진=현대상선

우선 4월 말부터 아시아~유럽 노선에 투입 예정인 2만4000TEU(1TUE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선박 12척으로 운임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2만4000TEU급 선박은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하는 컨테이너선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한 번에 많은 화물을 동시 운반할 수 있어 운임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하이브리드형 탈황장치(스크러버)를 장착,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에 대한 대응도 가능해 타 글로벌 선사들에 비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배 사장은 “시장의 수요 증가가 어려운 시점이라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지만 2만4000TEU급 투입에 따른 ‘코스트 효과’는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2만4000TEU급 선박에 이어 2021년 1만5000TEU급 선박 8척 투입으로 원가절감 효과는 배가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이를 통해 지속적인 영업흑자를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매출도 지난해와 비교해 25% 이상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배 사장은 글로벌 선사들의 선대 확대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도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환경규제 강화되면서 노후선의 폐선이 진행되고 있는데, 폐선 비중이 늘어나면 공급이 감소해 회사 입장에서는 유리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저유황유와 고유황유 간 가격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초대형선 투입을 통한 혁신적으로 원가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백홀(Back Haul·복화운송) 영업과 관련한 질문에는 전문인력을 보강해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사장은 “중국에서 미주·구주로 가는 헤드홀(Head Haul·수출화물운송)을 채우는 것은 충분히 할 수 있겠지만 과연 구주·미주에서 되돌아오는 백홀 물량을 얼마나 채울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이를 위해 지역별 백홀 영업전문가를 영입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수익구조 개선과 관련해서는 “그동안의 전통적인 마음에서 벗어나 민첩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역동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선복량 증대에 대비해 차세대 전산 시스템, 디지털화 구축을 통해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경 기자  newswatct@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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