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이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사업연속성 경영시스템(위기관리 및 대응시스템)' 국제표준 인증을 받았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왼쪽)와 이일형 로이드인증원 대표가 8일 인증서 수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미약품)

[뉴스워치=이우탁 기자] 한미약품그룹이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사업연속성 경영시스템(위기관리 및 대응시스템)' 국제표준 인증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지난 8일 영국계 글로벌 인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으로부터 사업연속성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22301 인증서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각종 사고나 재해 발생으로 예상치 못하게 업무가 중단될 경우 최단시간 내 기업활동을 정상화 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ISO22301 인증'은 제조공정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한미약품그룹은 제조공정은 물론 일반 업무 분야까지 인증 범위를 넓혔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따라서 이번 인증 획득의 핵심은 한미약품그룹이 팔탄스마트플랜트·평택바이오플랜트·세파플랜트·연구센터와 서울 본사 등에 이르는 전 사업장의 업무·공정 분야를 세분화해 예상 리스크를 파악하고, 리스크 사전 최소화 및 돌발 상황 신속 대응, 업무 복구 프로세스 등의 토탈 시스템을 구축한데 있다.

아울러 한미약품그룹은 매년 사후 심사 및 3년마다 재인증 심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전사적 위기관리·대응시스템을 점검할 방침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한미약품그룹은 국내 제약업계 최다인 총 7개의 국제표준 인증을 확보하게 됐다.

구체적으로 한미약품그룹 전체로는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과 정보보안 국제표준(ISO27001), 사업연속성 경영시스템(ISO22301) 인증을 받았으며, 팔탄·평택 플랜트와 연구센터, 한미정밀화학, 북경한미약품 등이 받은 인증으로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 2종(ISO45001, OHSAS18001)과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의료기기품질경영시스템(ISO13485) 등이 있다.

이번 한미약품그룹이 '사업연속성 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을 받은 것과 관련해, 이일형 로이드인증원 대표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국민생명과 건강에 직결될 뿐 아니라 국가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선제적 위기 관리 및 신속한 대응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며 "이번 인증을 통해 한미약품의 위기극복 능력과 의약품 신뢰도를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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