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초탄일' VS 홈플러스 '빅딜데이' VS 롯데마트 '통큰절...새해 고객잡기 나서

이마트 성수점 초탄일 이미지 (사진제공=이마트)

[뉴스워치=진성원 기자] 대형마트 3사가 새해를 맞아 ‘초저가’ 상품들을 선보이며 고객잡기 경쟁에 나섰다. 그동안 부진했던 오프라인 매출을 늘리기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는 내년 1월 1일 동시에 초특가 행사에 돌입한다.

이마트는 2020년 1월 1일 단하루를 이마트표 ‘쓱데이’인 ‘초탄일’로 정하고 손님맞기에 나선다. ‘초탄일’은 ‘초저가 탄생일’의 줄임말로 이마트와 이마트트레이더스, PK마켓 등이 참여하는 이마트의 초대형 쇼핑 이벤트다.

이번 초탄일을 통해 신선식품부터 가전까지 대규모 물량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해당 행사를 선보이게 된 배경으로 지난 11월 2일 ‘쓱데이’를 통해 대형마트가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준비하면 고객의 발길을 오프라인으로 되돌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는 앞으로 전문점 사업 재편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단 하루 초특가 행사’ 등 상품 가격 경쟁력 강화와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같은날 홈플러스도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빅딜데이’ 행사를 연다.

홈플러스는 ‘빅딜데이’ 행사를 통해 신선가공식품부터 생활용품까지 전 품목에 걸쳐 핵심 생필품 300여 종을 최대 반값에 내놓는다.

삼겹살(100g) 990원, 라면 1개당 373원, 계란 1알당 100원 등 대대적인 가격 공세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1월 1일 ‘통큰절’ 행사를 진행한다.

2010년 통큰치킨을 선보인 후 ‘통큰’ 브랜드의 10주년을 맞아 실시하는 초특가행사다. 국경절의 의미를 담아 통큰절으로 정했다는 롯데마트측의 설명이다.

이날 롯데마트는 통큰치킨 1+1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 국민, 현대카드 결젲 시 통큰 치킨 2통을 5000원에 판매한다. 더불어 감귤, 딸기 등의 신선식품과 인기 생필품도 초저가에 준비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2020년은 통큰절 행사를 시작으로 고객들에게 가격 경쟁력을 갖춘 대형마트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단 하루만 만날 수 있는 파격 행사를 준비한 만큼 온라인 이용 고객의 오프라인 방문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대형마트 3사가 새해 첫날부터 가격 경쟁에 돌입한 이유로 최근 대형마트 실적 악화에 따른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이마트는 창사 이래 최초 분기 적자를 기록했고 롯데마트도 영업이익이 50% 이상 급감하는 등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내년 2월 회계연도 마감을 앞둔 홈플러스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사진제공=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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