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전경. 사진=대우건설

[뉴스워치=김주경 기자] 대우건설은 최근 리츠자산관리회사 AMC 설립을 위한 본인가 절차를 완료했다. 이에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의 행정복합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첫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10월 7일 ‘투게더투자운용 주식회사(이하 AMC)’설립을 위한 예비인가 자격을 획득한 이후 이달 26일 최종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AMC는 대우건설과 기업은행·교보증권·해피투게더하우스(HTH) 등 4개사가 공동출자해 만든 법인으로 초기자본금은 70억원 규모다.

앞서 대우건설은 부동산간접투자기구인 리츠 산업에 진출해 건설·금융이 융합된 신규사업 모델을 창출해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투게더투자운용은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에 호텔·대형 오피스·아파트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공모 리츠를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편 스타레이크시티는 대우건설이 2025년 행정복합단지 조성 완료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에 대우건설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공모 리츠 추진에 나설 방침이다.

향후 국내 개발사업을 포함해 해외 개발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며 상업시설⋅오피스 등 다양한 실물자산도 매입해 운용에 나설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외국인을 포함한 외국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투게더투자운용의 첫 투자를 계기로 개인투자자도 하노이 최고급 행정복합도시 스타레이크시티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타레이크시티와 같은 개발리츠뿐만 아니라 임대주택 전문 리츠에도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건설은 2025년까지 ‘리츠 운영 20개 이상’, ‘자산운용규모 4조 이상’을 목표로 국내 최고의 종합디벨로퍼 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기존 시공이익 외에 개발이익, 임대이익, 처분이익 등을 수취해 사업 수익원을 다각화하는 전략이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