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도시재생 어울림센터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뉴스워치=김주경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26일 천안역 서측 공영주차장 부지에서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어울림센터’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천안역 일대는 원래 천안시의 행정·경제·교통 중심지였으나 시 외곽에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시청과 경찰서 등 주요 공공시설 이전으로 인구가 옮겨가며 노후화가 진행되어 왔다.

천안역 주변은 교통여건이 우수하고 공영주차장, 철도 부지 등 유휴부지가 많은 데다 천안에 11개 대학이 자리잡고 있다.

이에 LH는 청년 유동인구가 많다는 점을 반영해 천안역 일대를 미래전략산업 클러스터로 지정해 재생사업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지난 2017년 4월 천안시·코레일과의 도시재생 기본협약 체결 및 같은 해 12월 정부의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 공모를 통한 사업 선정을 거쳐 26일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앵커시설인 도시재생 어울림센터를 착공했다.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어울림센터는 활용도가 낮은 공영주차장에 총 418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18층 높이의 연구·창업·일자리·주거가 복합된 공간으로 조성된다.

산업시설로는 단국대, 순천향대 등 지역소재 대학과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의료·바이오 특화 ‘글로벌조직재생연구원’이 입주한다.

주거클러스터 공간에는 지역전략산업 종사자를 위해 주거와 사무 기능이 결합된 소호형 행복주택 150호와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오는 2021년 12월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어울림센터가 들어서면 지역상권 활성화 등 쇠퇴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층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26일 개최된 착공식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포함해 변창흠 LH 사장, 양승조 충청남도 도지사,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 천안시 국회의원과 시의원, 지역주민 등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도시재생 뉴딜 체험관’ 개관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곳은 국내 최초 정책 팝업 스토어다.

정책홍보 공간을 만들어 각종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도시재생에 따른 변화를 미리 체험할 수 있으며,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해 도시재생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원도심을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 지자체의 의지와 지역주민의 관심, 공기업의 역할이 모두 맞물려야 한다”며 “LH는 도시재생 분야에서 지자체가 필요로 하는 사안들을 발굴하고 협력해 공공 디벨로퍼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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