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화학

[뉴스워치=김주경 기자] LG화학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만드는 전지사업본부를 분사해 별도 법인을 설립한다.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TF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분사 작업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표 시기는 내년 7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사업본부가 분사를 결정한 것은 LG화학이 주력하는 석유화학 사업과 배터리 사업 분야가 전혀 다르다 보니 독립경영으로 사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전체 매출 가운데 석유화학 사업의 비중은 50% 수준이다. 이에 2024년 석유화학에 대한 의존도를 30% 대로 낮추고 전지사업 비중을 50%(약 31조원)까지 높일 방침이다.

LG화학에서 전지 사업은 실적 견인을 이끌고 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4조4421억원에서 2019년 5조8697억원으로 32.7% 증가했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은 현재 약 70GWh 수준이며, 2020년 약 100GWh로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성장성이 큰 배터리 사업이 분리되면 자금을 유치하거나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 측면에서 시너지를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독립법인 추진 관련 조회공시 답변에서 전지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사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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