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LG유플러스 마곡사옥에서 LG유플러스 NW기술운영그룹장 박송철 전무(오른쪽 세번째)와 서울대학교 산업수학센터장 겸 크립토랩 대표 천정희 교수(오른쪽 네번째)등 주요관계자들이 '유무선 양자내성암호 분야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제공=LG유플러스)

[뉴스워치=이우탁 기자] LG유플러스는 미래 보안기술 확보를 위해 서울대학교 산업수학센터, 크립토랩 등과 함께 '유무선 양자내성암호 분야 업무협약'을 19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자내성암호(PQC: Post-Quantum Cryptography)는 고성능 양자컴퓨터의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암호 기술로, 양자컴퓨터의 연산능력으로도 풀 수 없는 수학적 난제를 활용한 암호화 방식이다. 이 기술의 특징은 암호키 분배를 위한 별도의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지 않기에 암호화가 필요한 유무선 네트워크의 다양한 구간에 유연한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현재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주도로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IBM 등 해외 유명 기업들이 참여해 이 기술의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유플러스와 서울대, 크립토랩은 ▲양자컴퓨팅 시대의 네트워크 보안 취약점 분석 및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 연구 ▲알고리즘 구현 및 소프트웨어 개발 ▲테스트 환경 제공을 통한 최적의 보안 네트워크 구조와 장비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IoT, 빅데이터 등 수많은 데이터가 오가는 차세대 유무선 네트워크와 5G 서비스 전반에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과 관련해 LG유플러스 NW기술운영그룹장 박송철 전무는 "이번 협력을 통해 다가오는 양자컴퓨터 시대의 보안 위협으로부터 5G 네트워크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울대와 같은 국내 우수 연구진과의 보안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대 산업수학센터장 겸 크립토랩 대표 천정희 교수는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되면 수십 년이 소요돼도 풀기 어렵던 기존 암호화 알고리즘들이 수 분내에 해결돼 양자내성암호 기술의 도입이 시급하다"며 "LG유플러스와의 기술 협력으로 국내 양자암호내성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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