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카드 이미지 (사진제공=KT)

[뉴스워치=이우탁 기자] KT는 연간 발행액 3천억원 규모의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운영대행 사업자로 최종 선정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19일 KT에 따르면 부산시와 금주 중 운영 계약 체결을 마무리하고 오는 30일 '동백전'을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동백전은 부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부산광역시가 발행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카드형 지역화폐다. 특히 이 지역화폐명에는 부산 시화(市花)인 '동백꽃'과 화폐를 뜻하는 '전(錢)'의 합성어로 부산 시민, 소상공인, 전통시장이 함께(동, 同) 상생해 백(百)가지 행복과 즐거움을 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는 30일부터 발행되는 동백전은 동백전 모바일 앱이나 하나은행, 부산은행 창구에서 카드 발급 신청 및 충전을 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는 부산시내 모든 점포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골목상권 활성화라는 지역화폐 도입 취지에 맞게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사행성업소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또한 부산시는 동백전 활성화를 위해 캐시백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즉 동백전을 사용할 경우 결제금액의 6%를 캐시백으로 제공하며, 동백전 출시를 기념해 내년 1월까지는 10%의 캐시백을 제공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김포페이·공주페이·울산페이 등 기존 지역화폐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백전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며 "이를 위해 불법 현금화와 같은 지류형 지역화폐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지자체의 효율적인 지역화폐 관리를 지원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안정적인 플랫폼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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