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세대 9일부터 입주…누수·균열 등 일부 하자 세대, 조건없는 ‘사전점검’ 이뤄져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동분당 ‘KCC스위첸 파티오’ 외관 전경. 사진=김주경 기자

뉴스워치=김주경 기자] 지난 5일 뉴스워치가 [단독]보도한 'KCC건설 “잔금 안 치르면 사전점검 못 받아”...‘동분당 스위첸파티오’ 입주예정자들 분통' 과 관련, 사전점검 과정에서 발생한 입주자와 시공사 간의 갈등이 봉합됐다.

17일 동분당KCC스위첸파티오 입주예정자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6일 성남시는 해당 아파트에 대해 공사과정에서 발생한 하자에 대한 보수 이행 확약을 전제로 준공을 허가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KCC건설은 11월 사전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부실시공과 경기도 공동주택 품질 검수팀이 지적한 85건의 시정조치 권고 사항 등을 전적으로 수용해 책임감 있게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입주예정자들도 KCC건설 측의 약속을 믿고 현재는 원만한 의사소통이 이뤄지는 상황이다.

입주예정자협의회 관계자는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시공사와 갈등이 심해 의견히 도무지 좁혀지지 않을 듯처럼 보였으나 생각지도 못하게 KCC건설이 입장을 바꿔 조금 놀랬다”며 “ 입주민들과 상의한 결과 시공사와 힘을 모아 성남시 최고 아파트를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동분당KCC스위첸파티오는 현재 입주가 진행 중이다. 다만 누수를 포함해 균열이나 기울어짐 등 하자가 많은 일부 세대는 입주를 미뤄 충분한 보수가 이뤄진 다음 이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이 강하게 요구해왔던 구역 내 울타리 설치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입장과 달리 입주 전에 진행되는 사전점검도 입주민들의 의견을 수용해 한 차례 더 시행했다. 지난 9일부터 10일 간 1일 20세대 씩 사전점검이 이뤄진 것.

또 다른 입주예정자협의회 관계자는 “언론에서 관심을 많이 가져주신 덕분에 시공사와의 갈등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었다”며 “건설사들도 이번 일을 계기로 일부 단지에서 아직도 발생하고 있는 아파트 부실시공으로 입주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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