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대주중공업 강기완 전무, 평택지방해양수산청 김태석 청장,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장 박종성, 현대글로비스 최성훈 상무가 육상전원공급설비(AMP) 구축 시범사업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제철)

[뉴스워치=이우탁 기자] 현대제철이 당진제철소 부두에 정박하는 선박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에 대한 감축관리에 나선다.

10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평택지방해양수산청과 현대제철은 정박 중인 선박에 필요한 전력을 육상에서 공급하는 설비(Alternative Maritime Power 이하 AMP)를 설치키로 하고 지난 9일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평택지방해양수산청 김태석 청장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장 박종성 부사장을 비롯해 선사(船社) 및 AMP 설치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AMP 설치를, 부두 운영사인 현대제철은 부지제공과 시설물 운영을 맡기로 했다. 또한 선사(船社)인 현대글로비스와 대주중공업은 선박 내 수전시설을 설치하고 AMP 이용기준 등을 검토하게 된다.

현대제철 관계자에 따르면 선박이 항만에 정박 중일 때도 장비 운용 등에 필요한 전력공급을 위해 엔진을 가동하게 되는데, 이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은 항만지역 환경문제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돼왔다. 따라서 선박에 AMP가 적용되면 정박 중에 엔진을 끄고 필요한 전력을 육상으로부터 공급받게돼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이에 현대제철은 2020년 1개 선석(船席)을 시작으로, 2022년 까지 총 3개 선석에 대해 AMP를 설치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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