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이대훈 농협은행장이 두 번째 연임에 사실상 성공했다.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3일 ‘4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농협은행장으로 이 행장을 단수 후보로 추천했다고 4일 밝혔다.

5명으로 구성된 임추위원은 이 행장이 임기 중 거둔 성과를 높이 평가해 만장일치로 단수후보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의 순이익은 이 행장 취임 이전인 2017년 6521억원에 그쳤으나 작년엔 1조2226억원을 기록하는 등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약 1조700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12월 취임한 이 행장은 한 번 연임하며 총 2년간 농협은행을 이끌었다. 만약 2연임(3년)에 성공하게 된다면 현재 농협금융지주 체제에서 지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2년 이상 임기를 이어간 최초 사례가 된다.

한편 농협은행장 후보 자리를 놓고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최장수 농협금융 부사장은 농협손해보험 사장 후보로 단수 추천됐다. 임추위는 6일 마지막 회의를 열고 이 행장과 최 부사장에 대한 최종 면담을 한 뒤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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