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진성원 기자] 소비자들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소비패턴이 바뀌면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온라인쇼핑의 총 거래액은 11조 8055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7.3% 증가했다. 지난 5월 11조 2232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5개월만에 다시 경신한 것이다.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은 1년만에 23.2% 증가한 7조 6762억원을 기록했다.

소매판매액 가운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10월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은 8조 9375억원으로 소매판매액(40조 7116억원)에 22%를 차지한다. 이는 지난 8월(20.9%), 9월(21.3%)에 이어 꾸준히 상승한 것이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쇼핑을 모바일로 많이 즐기면서 ‘모바일쇼핑 거래액’의 비중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았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65%로 지난해 10월 (61.9%)에 비해 3.1%p 상승했다.

아울러 품목별로 살펴보면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많이 늘었다. 10월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9089억원으로 1년만에 80.6% 증가했다. 이밖에도 음·식료품 29.5%, 화장품 28.2%, 가전·전자통신기기 23.2% 등 순으로 전년동월대비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1년 전에 비해 가장 많이 증가한 상품군도 음식서비스(84.8%), 음·식료품(35.2%), 화장품(31.5%) 순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음식서비스가 다양화되고 가정간편식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화장품 부문에서는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온라인 면세점 거래가 증가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