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산업 경제·산업
조원태 회장式 ‘몸집 줄이기’ 본격화…한진, 임원 20% 감축·인사체계 간소화
(왼쪽부터) 우기홍 대한항공 신임 사장,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유종석 한국공항 대표이사. 사진=한진그룹

[뉴스워치=김주경 기자] 한진그룹이 다음 달 2일 자로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조원태 회장이 그룹 수장 자리에 앉은 이후 7개월 만에 발표한 첫 정기임원 인사는 그야말로 파격적이었다. 

조 회장이 이번 임원 인사에서 보여준 메시지는 ‘세대교체’와 ‘조직슬림화’로 함축된다.

故조양호 회장의 오른팔이자 그룹 내 2인자로 불렸던 석태수 부회장은 대한항공 경영일선에서 손을 뗐다. 다만 그룹 지주사 한진칼 대표이사 사장은 그대로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조 전 회장 최측근이었던 그룹 계열사 서용원 한진 사장과 강영식 한국공항 사장 등은 이번에 사임함에 따라 그룹 내 세대교체에 신호탄을 울렸다.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 임원 승진 규모는 대한항공 10명, 한진 4명, 진에어 1명, 한진정보통신 1명 등 총 16명이다. 이는 △2016년 21명 △2017년 42명 △2018년 30명 등 평년 대비 30% 수준에 불과하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우기홍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회사를 이끌게 된다. 한진 대표이사는 노삼석 대한항공 전무(화물사업본부장)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회사를 운영하고, 한국공항 사장은 유종석 대한항공 자재부 총괄 전무가 맡게 된다.

아울러 이번 인사는 그룹 내 임원 수를 20% 이상 감축해 몸집을 대폭 줄인 점이 특징이다.

사장 이하 임원 직위체계를 기존 6단계(사장·부사장·전무A·전무B·상무·상무보)에서 4단계(사장·부사장·전무·상무)로 간소화했다. 

이번 직제 개편으로 대한항공 임원은 106명에서 78명으로 축소됐다. 

젊고 유능한 인재를 등용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능동적이고 역동적인 조직문화 정착, 미래성장을 위한 경쟁력 강화하고자 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예상을 뒤집고 이번 인사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변화와 혁신에 기반한 효율성을 꾀해 조직을 운영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는 주력사업의 수익성과 경쟁력에 기반해 세계적인 수송 물류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주경 기자  newswatct@newswatch.kr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주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