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매업종' 대출증가율, 전년比 38.3% 상승...2017년 이후 빠른 속도로 증가

서울 한 상점가에 붙은 점포정리 문구.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도·소매업종의 대출이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3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자료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산업대출 잔액은 1년 전보다 6.9% 증가한 1183조7000억원이다.

산업별로는 전체 서비스업 대출이 3분기 중 16조1000억원 늘어 2분기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서비스업 가운데 특히 도소매업의 대출은 4조9000억원 늘어 전년 동기 대비 12.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도소매업 대출 증가율은 2017년 2분기 5.0% 수준이었으나 이후 증가속도가 꾸준히 빨라지고 있다.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을 합한 3분기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대출 증가액은 4조300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1.7% 늘었다. 이 가운데 특히 도소매업의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대출은 3조4000억원 늘어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대출 잔액이 38.3%나 늘었다.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증감 추이. (자료=연합뉴스)

이에 반해 은행권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을 합한 제조업 전체 산업대출은 1조9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제조업 운전자금은 1조5000억원, 시설자금은 4000억원 각각 늘었다. 건설업 대출은 1조3000억원 늘어 2분기(1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전체 산업대출 중 운전자금은 14조4000억원, 시설자금은 6조2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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