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투자자문사 계약고 추이. (자료=연합뉴스)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자산운용사와의 경쟁 심화와 주식 시장 악화 등의 영향으로 전업 투자자문·일임사 3곳 중 2곳이 올 상반기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전업 투자자문·일임사 194곳은 14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적자 폭이 42억원 줄어든 것이지만 작년 상반기 259억원의 순이익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전업 투자자문·일임사 중 67.5%인 131곳이 335억원의 적자를 냈고 나머지 63곳은 191억원의 흑자였다. 상반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5%로 전년 하반기 대비 2.1%p 하락했다.

수수료수익은 37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6.2% 줄었고 고유재산을 운용해 얻은 증권투자손익은 41억원으로 적자 폭이 23억원 줄었다.

전업 투자자문·일임사의 9월 말 현재 총 계약고는 15조2000억원으로 3월 말 대비 0.1% 줄었다. 이 가운데 자문계약고가 9조원으로 5.9% 늘었으나 일임계약고가 6조2000억원으로 7.5% 줄었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