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곽유민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오리온이 국내에서 신제품 출시로 꾸준한 이익을 낼 수 있고 중국, 베트남, 러시아에서도 체질 개선으로 성장이 가능하다며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오리온은 올해 10월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690억원, 영업이익으로 2.6% 감소한 294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한국과 베트남, 러시아법인의 실적이 호조를 나타냈으나 중국법인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한국법인은 스낵 신제품과 닥터유의 매출이 편의점 등에서 좋았고 광고비도 축소되면서 영업이익이 28.3% 증가했다”며 “베트남법인도 쌀과자/양산빵 매출 발생과 껌 수출(중동+아프리카)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26.7% 늘었고 러시아법인 역시 초코파이/초코송이 유통 채널 안정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50.0%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중국법인은 신제품이 10개 정도 출시되면서 신제품 입점비와 매대 구입비 등이 있었고 10월 국경절 매출장려금에 대한 사후 정산비가 있었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32.1%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4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며 “특히 중국이 11~12월 이른 춘절로 인한 수요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4분기에는 전 지역 영업이익이 32.0% 증가할 것”이라며 “또 오리온은 태국 타오케노이의 김스낵 제품을 중국 전역에 유통 판매할 수 있게 돼 내년 800~1000억원의 매출이 추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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