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농심

[뉴스워치=이두환 기자] 농심은 최근 개봉한 헐리우드 영화 '아메리칸 울트라'에 '너구리'가 등장했다고 26일 밝혔다.

영화 속 너구리는 CIA 요원이 주인공에게 자연스럽게 접근키 위해 구입한 물건으로, 주인공이 상대방을 제압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농심은 영화 속 너구리의 등장은 협찬에 의한 것은 아니며, 주인공(제시 아이젠버그)이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설정돼 있어 자연스럽게 소품으로 활용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지난 1982년 출시된 농심 너구리는 국내 인기에 힘입어 보따리상에 의해 미국에 소개되기 시작, 1986년 정식 수출을 계기로 재미 교포시장에서 일본 라면을 밀어내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농심은 지난 2005년 LA공장 가동을 계기로 미국시장 판매에 박차를 가해, 현재는 월마트와 아마존 등 메인 유통을 중심으로 영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농심 아메리카는 올 상반기에 87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대비 약 20% 성장했다.

농심 관계자는 "너구리는 신라면과 같이 이미 미국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라며, "영화 아메리칸 울트라 등장을 계기로 미국시장에서 마케팅과 판촉을 강화해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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