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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을 달린다-광진을 두번째편] 추미애 법무부장관설, 선거구도 ‘안갯속으로...’

[뉴스워치=김도형 기자] 총선을 5개월 앞두고 광진을 선거구가 요동치고 있다. 

자칫하면 2014년 동작을 7.30 보궐선거처럼 ‘제2의 허동준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정도로 뜨거운 선거구로 부상했다. 단초는 집권여당이 제공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 후임으로 이 지역구 5선을 지낸 추미애 전 대표를 추천했다. 청와대 역시 추 전 대표를 유력한 차기 법무부장관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추 전 대표의 결심만 남은 셈이다.

만약 추 전 대표가 법무부장관으로 갈 경우 여당 경선판도 뿐만 아니라 본선까지 영향을 줄 공산이 높다. 일단 추 전 대표가 법무부장관으로 간다면 내년 선거는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안갯속으로 빠져들 공산이 높다.

일단 민주당에서는 광진을을 전략지역으로 분류해 낙하산 인사를 내려보낼 가능성이 높다. 현재 추 전 대표와 당내 경선을 치룰 인사는 김상진 건국대 교수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추 전 대표에게 경선에서 패한 김 교수는 패배한 이후 4년간 지역구를 누비며 절치부심해 왔다.

◇추미애 ‘빈자리’ 두고 공천 갈등 폭발할수도

하지만 당에서 추 전 대표를 법무부장관으로 추천한 이상 거물급 정치인이나 인지도 높은 참신한 친문 인사를 전략공천할 공산이 높다. 상대후보가 자유한국당내 잠룡군으로 분류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라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이럴 경우 4년간 지역을 갈고 닦은 김  교수 입장에서는 자칫 제대로 된 경선을 치루지 못하고 중도하차 할 수 있다. 경선을 한다고 해도 당과 주류측에서 미는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김 교수가 앞서 언급했듯 2014년 7월 동작을 보궐선거에서 허 후보가 기동민 전략공천에 반발해 국회에 난입한 사건이 재현될 수 있다는 지적이 지역내 나오는 배경이다.

동작을을 지켜온 허 후보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두 공동대표가 경선 없이 기 후보를 전략공천하자 ‘패륜정당’이라며 사퇴를 주장했다. 또한 허 후보와 기 후보가 ‘운동권 20년 동지’라는 점까지 알려지면서 ‘정치판에는 형제도 동지도 없다’는 혹평도 쏟아졌다.

결국 동작을 보궐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간 분열과 정의당 고 노회찬 의원과 야권 단일화까지 무산되면서 현 나경원 원내대표가 ‘어부지리’로 당선돼, 역대 총선에서 최악의  사례로 여권에서는 꼽히고 있다.

한편 오 전 시장 역시 공천부터 본선까지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오 전 시장은 추 전 대표가 5선을 지낸 거물인데다 이 지역이 14대 총선 이래 한국당 계열 후보가 단 한 차례도 당선된 바 없다는 점을 들어 ‘험지’로 규정하고 출사표를 던졌다.

실제로 광진을은 추 전 대표가 15, 16, 18, 19, 20대 총선까지 내리 당선된 지역이다. 17대에서는열린우리당 김형주 의원이 추 전 대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또한 호남 향우회가 활발히 활동하는 지역으로 여권성향이 강하다. 하지만 추 전 대표가 빠질 경우 ‘험지’라는 명분은 약할될 수밖에 없다. 추미애를 넘고 대권에 도전할려는 계획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與, ‘오세훈 저격수’ 전략공천시 정치적 운명 걸려

또한 오 전 시장의 처지가 예전같지 않다. 2011년 ‘무상급식 주민 투표’로 시장직을 내놓은 이후 공직 선거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한 적이 없다. 6전 6패다. 게다가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종로구에 출마해 정세균 의원에게 패한 이후 도망치듯 광진을로 이사 온 신세다.

만약 집권여당에서 ‘오세훈 저격수’로 참신하고 인지도 높은 인사를 전략공천할 경우 오히려 추미애 카드보다 더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수 있다. 추 전 대표가 위상과 인지도는 높지만 5선을 광진을에서만 해왔다는 점에서 지역민들의 식상함이 폭넓게 깔려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오 전 시장 역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추미애 빈자리’에 누가 오느냐에 따라 선거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될 운명에 처할 수도 있게 됐다.

김도형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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