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곽유민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5일 신한지주에 대해 오렌지라이프 완전 자회사 편입 결정이 곧 업종의 재평가 가능성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신한지주 이사회는 포괄적 주식교환(교환비율 1:0.66) 방식으로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 40.58%를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자사주 1388만주를 주식 교환에 활용하고 신주도 823만주 발행할 계획이며, 성공적인 딜 클로징 시 약 3조3000억원에 오렌지라이프를 100% 자회사로 품게 된다.

은경완 메리츠종금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상기 결정의 연장선상에서 공정공시를 통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의지를 내비쳤다”며 “신주발행에 따른 기존 주주가치 희석을 고려해 내년 중 98~823만주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의지도 피력했다”고 말했다. 자사주 소각이 현실화될 경우 신한지주 주가 상승은 물론 은행업종 규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 전환 및 주가 할인율 축소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은 연구원은 내년 은행주에 대해 마진 하락에 따른 5년 만의 감익을 인정하는 분위기라며 “시장의 관심이 비은행 이익 기여도가 높은 대형은행 중심으로 압축되고 있다”며 “또 매크로 지표를 제외한 자체 상승 트리거도 부재한만큼 배당성향 상향 등 주주환원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신한지주의 오렌지라이프 완전 자회사 편입 결정은 감익에 대한 우려를 해소시키는 동시에 자본활용에 따른 업종 재평가 가능성을 열어줬다”며 “리딩뱅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만큼 현재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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