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강민수 기자] 한국을 방문하거나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한국을 무대로 한 외국인 원정범죄 사건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5년 간 외국인 범죄가 13만 1천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에서 2014년까지 강간·절도·폭력·사기 등 외국인이 저지른 범죄가 총 13만118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유형별로는 폭력이 3만9858건으로 가장 많고, 교통사범이 2만226건, 지능범죄(사기, 횡령, 배임 등)가 1만8621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등 5대 범죄의 경우 총 5만2046건으로 전체의 39.7%를 차지했으며, 2014년(1만1631건)의 경우 2010년(8185건) 대비 42%나 증가했다.

범죄인 국적별로는 중국이 7만4742건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이 1만672건, 미국이 8992건 순이었으며,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만2144건으로 가장 많고, 서울이 4만1953건, 경남이 746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유대운 의원은 “최근 외국인들의 한국 거주나 방문이 늘면서 외국인 범죄 역시 증가하고 있다. 2015년 전반기에만 5대 범죄가 6469건, 총 범죄가 1만7932건에 달하는 등 작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에 의한 범죄는 주목도가 높기 때문에 사회문제화 될 우려가 높다.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외국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낮출 수 있도록 불법체류자 실태 파악 및 관리, 취약시간 및 취약지역 순찰활동 강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예방교육 실시 등 정부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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