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강민수 기자] 정부가 학력 차별을 없애기 위한 고졸 취업정책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주무부처인 교육부는 뒷짐만 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교육부 산하 공공기관 및 준정부기관 직원 채용 현황’에 따르면 총 23곳의 기관에서 최근 3년간 9600명을 신규채용 했으나 이 중 고졸자는 130명에 불과해 고졸 출신 직원 채용률은 3년 연속 1%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3개 기관 중 3년 동안 고졸을 단 1명도 채용하지 않은 기관은 6개였으며, 3년 동안 1명만 채용한 기관이 4곳이었다. 고졸자 취업 비율이 가장 높은 기관은 18.6%인 한국 장학재단으로 유일하게 10%대 이상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안민석 의원은 “정부가 대대적으로 고졸취업 정책을 홍보하면서 정작 공공기관들은 고졸 채용을 외면하고 있다”며 “주무부서인 교육부는 보다 적극적으로 관련 기관들이 고졸 채용에 앞장 설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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