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곽유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2일 애경산업(018250)에 대해 “3분기 실적 개선을 통해 주력 브랜드의 판매 정상화가 확인됐다”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애경산업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1711억원, 영업이익은 33.3% 감소한 14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라며 “주요 채널인 면세, 수출, 홈쇼핑이 전부 부진했으나 수출은 광군제 선수요 반영으로 최악의 국면은 지나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생활용품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늘어난 964억원, 영업이익은 40.6% 늘어난 49억원으로 분기 최고 영업이익률인 5.1%를 기록했다”라며 “이는 온라인 채널에서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쿠팡에서 고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분기 판촉 비용 증가 및 매출 둔화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해 애경산업의 주가가 1~2분기간 46.1% 하락했으나, 이번 3분기 실적 개선을 통해 비용 집행의 효율화와 주력 브랜드의 판매 정상화가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상화된 주력 브랜드가 면세/중국 채널에서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라며 “또 국내 화장품 산업의 경쟁 강도가 강해지면서 어려운 업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생활용품 사업부의 마진이 개선돼 부진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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