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강민수 기자] 마약 유통 등으로 경찰에 적발된 마약사범이 최근 4년 간 2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 의원이 각 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에서 2015년 7월까지 경찰에 적발된 마약사범이 총 2만 397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마약사범이 2494명, 대마사범이 2448명, 향정사범이 1만 5455명으로 나타나 향정사범 적발이 전체의 75.78%를 차지했다.

향정사범은 필로폰 유통과 프로포폴, 졸피뎀 등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등록된 약들을 무허가로 유통시키는 경우 등을 말한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487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4602명, 부산이 219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광주의 경우 2012년 19명에서 2014년 54명으로 2.8배(184%)가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충남이 75%(106명→186명), 강원이 71%(145명→245명) 증가한 순이었다.

마약사범 전체는 2012년 5031명에서 2014년 5648명으로 12% 가량 증가했으며, 서울·경기·인천이 전체의 55.7%로 반 이상이 수도권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대운 의원은 “의사의 처방전을 받지 않은 향정신성 의약품을 판매하거나 구매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필로폰 밀수가 증가하면서 마약사범 적발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국민 건강에 명백히 해가 되는 것이니만큼 범죄발생 취약시간대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하고, 순찰·검문검색·첩보수집 등을 통해 범죄 발생 억제 및 범죄자 검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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