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도형 기자] 학생들의 개별적인 개성과 자질을 알아보기 위해 입시 자료로 활용되고 있는 자기소개서 및 교사추천서의 표절 의심 건수가 15년 대입에서 7천 건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보다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 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2015학년도 입학생 대상 유사도 검색 결과’에 따르면 총 7623건의 자소서 및 교사추천서가 표절로 의심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유사도 검색 결과 자기소개서의 경우 다른 글과 유사도가 5∼30% 미만이면 ‘의심수준’, 30% 이상이면 ‘위험수준’으로 분류하며 교사추천서의 경우 20∼50% 미만은 ‘의심수준’, 50% 이상이면 ‘위험수준’으로 판단한다.

자기소개서에서 표절 의심을 받은 건수가 가장 많은 대학은 42건의 동아대학교였으며 다음으로 건국대가 41건이었는데, 건국대는 충북에 있는 글로벌캠퍼스까지 포함하면 총 62건의 의심 건수가 발견됐다.

교사추천서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교사추천서의 경우 48개 대학(캠퍼스 별도 구분) 중 표절 의심 추천서의 비율이 5% 이상인 대학이 15개였으며, 전체적으로 3.85%의 추천서가 유사도 20%를 상회했다.

특히 고려대(424건), 서울대(422건), 성균관대(541건), 중앙대(403건) 등 서울 주요대학들의 추천서 표절 의심 건수가 높게 나타났다.

안민석 의원은 “입시비리는 다른 사람의 기회를 빼앗는 행위로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고의적이고 반복적인 부정행위를 일삼는 학교와 교사를 엄벌하고 자소서 및 추천서 대필을 부추기는 입시 컨설팅업체도 더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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