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곽유민 기자] NH투자증권은 7일 경동나비엔(009450)에 대해 “올해 3분기 한·미·중 모든 지역에서 매출액이 성장했으며 내년 중국의 천연가스 추가 도입은 석탄 개조 사업에 있어 우호적인 외부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동나비엔은 3분기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한 1820억원, 영업이익으로 18.9% 증가한 92억원, 영업이익률 5.0%를 기록했다”라며 “주요 매출처인 한국, 미국, 중국 매출액이 모두 성장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순간 온수기 미국 수출 증가, 환경부에서 진행 중인 친환경 보일러 지원사업, 정책(석탄 개조 사업) 물량 외 중국 보일러 시장의 성장 등이 매출액 성장의 배경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천연가스 부족 현상으로 중국 석탄개조사업 물량이 감소했고, 2017년에는 중국 신규 공장이 가동되며 고정비가 증가했으나 시장 수요 감소로 재고가 늘어나면서 가동률이 하락해 2019년 전체 실적은 부진했다”라며 “다만 재고 소진은 올해 마무리될 예정으로, 2020년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6.5%로 반등이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현재 중국 정부의 에너지 정책 과제가 심각한 대기오염 해소를 위한 에너지 구조 변혁이라고 했다. 이러한 에너지 구조 변혁의 핵심은 석탄 사용량 축소, 즉 천연가스 대체로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 10월 중국의 러시아 PNG(파이프라인가스) 도입을 위한 천연가스관 공사인 ‘Power of Siberia’가 1단계 완공됐다”라며 “12월 2일부터 중국의 헤이어-창링 라인을 통해 정책 중심지인 허베이, 톈진, 베이징에 천연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미국산 LNG(액화천연가스) 수입 재개는 중국 보일러 시장의 추가 성장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지난 4월 중국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미국산 LNG 수입을 중단했으나, 미 상무부 장관 로스는 1차 협상 안에 LNG 관세 철회 요구가 포함될 것으로 최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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