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3분기 매출 6366억원, 영업이익 405억원을 기록했다. (SKC 울산공장 전경 사진=SKC)

[뉴스워치=이우탁 기자] SKC가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이 매출 6366억원, 영업이익 405억원을 기록했다.

미∙중 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를 고려하면 선방한 편이다. 특히 인더스트리소재 사업부문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 늘어나며 회복세를 보였다.

SKC는 1일 서울 여의도 케이프 투자증권에서 이용선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장, 장지협 PO/POD사업본부장, 오준록 성장사업부문장, 피성현 경영지원부문장 등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와 같은 내용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인더스트리소재 사업부문은 매출 2717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 2분기 대비 약 14% 이상 증가하며 3분기째 회복세를 이어갔다. 이는 친환경 제품인 에코라벨과 PLA 필름의 판매량이 늘고, PET 원재료 가격이 안정화가 이어진 영향이 크다. 4분기에는 전통적인 비수기에 접어들지만 지난해 동기보다는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사업부문은 매출 1880억원, 영업이익 248억원을 기록했다. 경기 회복 지연으로 매출은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율은 13.2%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PO는 안정적인 판매량을 유지하고, PG는 글로벌 대형 고객사를 발굴한 마케팅 전략을 지속해온 결과다. 

성장사업부문은 매출 1769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소재는 대외 환경 악화 영향으로 세라믹 부품 수요가 줄었으나, CMP 소재 매출은 전 분기보다 35% 증가했다. 4분기에는 CMP 슬러리 추가 인증을 추진하고, 중국 웨트케미컬 제품을 순차적으로 판매해 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2019년은 BM 혁신을 본격 추진해 인더스트리소재사업이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바뀌기 시작한 해이며 화학사업이 고부가 제품의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을 추진한 해이고, 또 성장사업은 각종 제품 인증으로 성장 본격화를 준비한 해로 남을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새롭게 장착한 신성장동력과 함께 고부가 소재 전문회사로 점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SKC는 기존 사업을 고도화하는 등 사업 구조를 혁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그 결과 올해 8월 쿠웨이트 PIC와 합작사를 세우기로 하면서 화학사업 글로벌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도 장착했다. 지난 6월 2차전지용 동박 제조업체 KCFT를 인수하기로 했다. SKC는 4분기에 빠르게 후속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새로운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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