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곽유민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31일 LG전자(066570)에 대해 “PBR(주가순자산비율) 밸류애이션이 0.7배로 역사적인 하단에 머물러있고, 내년 1분기 계절적인 실적 개선을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유지했다.

주민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생활가전 매출액은 상업용 에어컨 판매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5조3000억원을 기록했다”라며 “TV는 OLED TV 판매가 작년보다 정체된 모습을 나타냈으나 LCD TV의 판매호조로 매출액이 3.5% 늘어난 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환율이 강세를 보였고 일부 일회성 수익이 반영되며 8.2%의 높은 마진을 시현했다”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판매량의 경우 전분기 대비 소폭 늘어났으나 중저가 출시에 따른 ASP(평균판매단가) 하락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장사업은 전방부진으로 매출액이 14% 늘어난 1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률이 다소 둔화됐다.

주 연구원은 4분기 예상 영업이익으로 전분기보다 60% 감소한 3136억원을 제시했다. 생활가전은 계절적 비수기와 동시에 마케팅 펀드 비용 지출, TV는 성수기에 대비한 판촉비 집행 증가, 스마트폰은 신규 모델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영향이다.

그는 “내년 생활가전 영업이익은 신성장 가전 내 국내 비중감소와 경쟁심화로 수익성 둔화가 예상돼 감익할 것”이라며 “TV는 국내 및 중국 경쟁사들과의 경쟁 심화, 일시적인 LCD 패널가격 반등,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프로모션 활동 강화로 감익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스마트폰의 경우 베트남 이전에 따른 고정비 감소효과와 ODM비중 증가로 7132억원의 적자를 예상한다”라며 “전장사업부는 전방 수요 부진에 따른 매출 성장률 둔화로 적자 BEP가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