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곽유민 기자] KB증권은 30일 휠라코리아(081660)에 대해 “콘텐츠(스포츠의류)와 플랫폼(해외) 어느 하나 흠잡을 곳이 없다”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내수 의류 소매판매의 둔화를 감안해 FILA 한국 부문에 대한 적용 멀티플을 하향 적용했다”라며 목표주가는 10% 하향 조정한 8만3000원을 제시했다.

하누리 KB증권 연구원은 휠라코리아의 투자 포인트가 브랜드 가치 증대에 있다고 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만날 수 있는 FILA의 2020년 글로벌 소매판매액은 8조5000억원에 달할 전망으로, 이는 Puma 대비 9.3% 높은 수준”이라며 “전일 종가 기준 FILA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14.0배로, Puma의 33.9배 대비 60% 가까이 할인돼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과 BTS의 전속 모델 기용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휠라코리아는 2020년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3조8130억원, 영업이익으로 15.5% 늘어난 5314억원, 순이익으로 10.4% 늘어난 28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하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중국은 이익 기여도가 가장 큰 지역으로, 지배순이익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보다 6.6%p 증가한 31.7%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미국은 매출 8275억원, 영업이익 7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3%, 23.4%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의 경우 정상 판매 확대와 의류 소싱 개선에 따라 매출액은 11.7%, 영업이익은 20.1%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하 연구원은 “자회사 아쿠시네트의 추정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어난 1조9854억원, 영업이익은 5.8% 증가한 2106억원”이라며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KJUS 연결 편입 효과 또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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