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 판매량 '430만 포드'...9월엔 '280만 포드'로 급락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진성원 기자] 정부가 사용 자제 권고를 내린 쥴, 릴베이퍼 등 액상형(CSV) 전자담배의 판매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3분기 담배시장 동향’에 따르면 액상형(CSV) 전자담배는 폐쇄형 용기(pod)에 니코틴 등 용액을 넣은 액상전자담배로 올해 5월 출시 이후 3분기(7~9월)에 980만 포드(pod)를 판매했으나 7월(430만 포드)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지난 5월 국내에서 첫 선보인 CSV 전자담배는 5월(250만 포드)부터 6월(360만 포드), 7월(430만 포드)까지 판매량이 증가했다. 하지만 8월에 270만 포드로 급감하며 9월(280만 포드)까지 판매량 부진의 행진을 보이고 있다.

이렇듯 액상형 전자담배의 판매량의 감소세가 이어진 것은 미국산 액상형 전자담배 ‘쥴’ 출시 전부터 꾸준히 야기된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과 더불어 정부 당국의 사용 자제 조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9월 보건복지부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를 권고한 바 있다. 미국에서 총 530건의 중증 폐 질환 의심 사례(사망 사례 8건)가 보고됐기 때문이다.

이어 지난 23일 정부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해 폐손상 의심사례가 보고 됨에 따라 사용중단을 강력히 권고하는 등의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KT&G와 쥴랩스코리아는 각각 당사 제품에 폐질환 관련 유해성분이 없음을 밝히고 정부 정책에 따르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담배소매유통업체에서도 액상형 전자담배 신규공급을 중단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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