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국장급 간부, 신용등급 낮은 업체에 대출 알선

[뉴스워치=김은정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에 특혜성 대출을 알선해 주거나 은행 제재 수위를 낮춰 주는 대가로 1억원가량을 받아 챙긴 혐의 (뇌물수수, 알선수재)로 금융감독원 전직 부국장 A(59)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비상장 주식회사 여러 곳으로부터 1000만∼3000만원씩을 받고 이들이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게끔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금감원 제재를 받게 된 시중은행 관계자로부터 "징계 수위를 낮춰 주겠다"며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A씨가 이러한 수법으로 기업·금융권 관계자들로부터 받은 금액이 약 1억원에 달한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 자세한 범행 횟수나 규모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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