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삼성증권은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향후 공장 가동률 상승 효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3만원을 유지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9% 증가한 1848억원, 영업이익은 125.6% 늘어난 236억원,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해 441억”이라며 “이는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1.1%, 1.5% 웃도는 기록”이라고 말했다.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과 관련, 서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1, 2공장 정기 유지 보수로 낮아진 가동률이 3분기부터 상승했다”라며 “3분기 1공장 가동률 90%, 2공장 가동률 50% 중반, 3공장 가동으로 매출이 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기순이익은 지분법 손익 202억원이 반영되면서 흑자전환했다”라며 “삼성바이오에피스 임랄디 제품 승인에 따른 마일스톤 수취 및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라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분기 예상 매출액으로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1% 늘어난 2212억원, 영업이익으로는 341.4% 증가한 508억원을 제시했다. 그는 “1공장 가동률 50%로 기술 이전 관련 생산 비중 증가로 3분기보다 가동률은 하락하나, 2공장 가동률 70%, 3공장 가동률 등의 매출 인식으로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서 연구원은 “바이오젠(Biogen)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Aducanumab)이 기사회생해 알츠하이머 관련 항체 의약품 시장 성장에 따른 CMO(위탁생산) 수주 확대 기대감으로 확산됐다”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두카누맙과 무관하게 3공장 수주 60~70% 확보 시 4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바이오젠 제약회사는 내년 초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 아두카누맙을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승인해 주도록 신청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바이오젠 측은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일부에 용량을 높여 투여한 결과 상당한 임상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