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홈쇼핑)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3일 현대홈쇼핑(057050)의 최근 실적 부진을 감안해 목표 주가를 1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4분기 현재 취급고 성장률이 양호하고 중장기적으로 연결 자회사의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의 3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5299억원, 영업 이익은 10% 늘어난 220억원”이라며 “이는 외형 및 수익성 모두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이라고 말했다.

3분기 홈 쇼핑은 계절 가전의 매출이 부진했으나 추석 상품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며 전체적으로는 무난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하지만 연결 자회사의 실적은 대체적으로 기대 이하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렌탈의 경우 매출은 고성장 중이나 아직 사업 초기라 적자폭은 큰 개선이 어려울 것이며, 현대엘앤씨는 건설 경기의 부진으로 영업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Australian Shopping Network 역시 지난 8월 말 방송을 송출하면서 관련 적자가 전분기 대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10월 창립 18주년 행사 편성의 반응이 좋아 취급고가 의미 있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연결 자회사인 현대렌탈, 현대엘앤씨, Australian Shopping Network 등 신사업도 지금은 사업 초기라 적자 상태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기업 가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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