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큐리)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KB증권은 23일 머큐리(100590)에 대해 와이파이 6 공유기 본격 출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NR).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머큐리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한 547억원, 영업 이익은 61.4% 감소한 23억원, 순이익은 68.0% 줄어든 20억원”이라며 “이는 계절적 비수기인 상황에서 5G 이동 통신 상용화 관련 6세대 와이파이 공유기 및 10기가 인터넷 관련 단말 장비 출시 지연, 기존 단말 장비의 판가 하락 등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0기가 인터넷 가입자 및 5G 가입자 확대 여부가 매출 성장의 주요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지난 1983년 대우통신 정보통신 부문으로 출범해 2000년에 분사/설립된 머큐리는 통신 사업자를 대상으로 유무선 공유기(AP) 등 가정 내 단말 장비와 통신용 광케이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유무선 공유기의 경우 국내 유일 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모두에게 납품하는 등 시장 점유율이 65%로 1위다.

임 연구원은 3가지의 주요 체크포인트를 제시했다. 그는 “5G 및 10기가 인터넷 등 네트워크 인프라 활성화에 따른 홈 단말 시장의 견고한 성장으로 수혜가 예상된다”라며 “특히 올해 4분기에 차세대 와이파이 6 공유기 출시에 따른 본격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10기가 인터넷 투자 본격 확대에 따른 10기가 ONT(옥내 광종단장치), 10G/5G/2.5G 유선 게이트웨이 등의 견고한 성장이 기대된다”라며 “이는 고용량의 동영상 콘텐츠뿐만 아니라 IoT(사물인터넷), AR/VR(증강/가상현실),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등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확보해야 할 필수 인프라가 바로 10기가 인터넷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5G 도입 확산에 따른 광케이블 수요 증가, IoT 디바이스 확산에 따른 관련 신제품 출시도 긍정적이라고 임 연구원은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업종 특성상 고객사의 투자계획이 중요하다”라며 “경쟁력 있는 제품과 기술력이 우수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 계획에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만큼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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