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21일 SK(034730)에 대해 ”현재 IPO(기업공개)를 추진 중인 SK바이오팜(100% 자회사)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상장예비심사 청구가 임박한 가운데 내달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FDA 허가 결정에 주목한다”라며 “현재 SK 시가총액에 낮게 반영돼 있는 SK바이오팜 지분 가치가 계속해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SK바이오팜 기업공개 시 SK는 일부 투자대금 회수가 가능함에 따라 이를 재원으로 특별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즉 기업가치 증대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는 지난 1일 발행주식총수 5%에 해당하는 352만주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이로써 SK의 보유 자사주는 25.7%까지 증가했으며, 이는 곧 과거 대비 현저하게 할인 거래되던 SK 주가에 대해 투자자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 연구원은 SK의 대규모 자사주 활용 가능성에 대해 “25.7%의 자사주 가운데 2015년 SK C&C와 SK(주) 합병 시 발생한 자사주 15.7%는 과거 SK C&C가 보유하던 SK(주) 지분 31.8%가 합병 과정에서 자사주로 변경된 것”이라며 “당시 SK C&C가 보유한 SK(주) 지분 중 일부는 2007년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현물출자 시 양도차익에 관한 법인세(4000억원 추정)를 과세이연 받은 바 있어, 향후 보유 자사주를 활용(교환) 및 처분(매각 또는 소각)하게 되면 해당 법인세에 대한 납부 부담이 발생할 수 있음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투자부문과 SK(주)와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논의는 지주회사 내 SK하이닉스(손자회사)의 자회사 격상 필요성에서 출발한다”라며 “다만 현재 주가에서 인적(물적)분할을 통해 SK텔레콤 투자부문(SK하이닉스 지분 20.1% 보유)이 SK(주)와 합병하게 되면 양사 합병에 따라 합병법인에 대한 지배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큰폭으로 희석(약 11.8% 하락)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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