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적인 대학들과 손잡고 인공지능 전문가를 선발했다. LG전자는 지난 4월부터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와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와 협업해 '인공지능 전문가(AI Specialist)'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 및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해 올해 총 12명의 인공지능 전문가를 선발했다. LG전자 개발자들이 美 카네기멜론대학교에서 지도교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뉴스워치=이우탁 기자] ◇LG전자, 인공지능 전문가 첫 선발...미래사업 준비 가속 

LG전자는 지난 4월부터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와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와 협업해 '인공지능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각 대학 지도교수가 사내 석·박사급 인공지능 개발자를 대상으로 직접 인공지능 관련 지식 등 전문성을 검증하는 기술면접을 통해 교육대상자를 선발했다. 

LG전자는 최근까지 교육프로그램을 수료한 개발자를 대상으로 인증심사를 마치고 총 12명의 인공지능 전문가를 선발했다.

각 대학 프로그램의 교육방식은 기존 강의 중심의 교육과정과 달리 실제 연구개발 현장의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인공지능 전문가들은 16주 동안 각 대학에서 담당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음성지능·영상지능·제어지능·원천 알고리즘 등 다양한 영역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번에 선발된 인공지능 전문가는 향후 주요 인공지능 프로젝트의 문제해결을 위한 핵심 솔루션을 개발하고 인공지능 분야에서 연구원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멘토로 활동하게 된다. 

LG전자 CTO 박일평 사장은 "인공지능은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며 "뛰어난 문제해결 능력과 기술 리더십을 갖춘 인공지능 전문가를 육성해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부터 토론토대학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캐나다의 풍부한 인공지능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인 인공지능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토론토 인공지능연구소(Toronto AI Lab)'를 설립해 딥러닝 선행연구를 통한 원천기술 확보는 물론 현지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및 주요 대학들과도 협업하고 있다. 또 카네기멜론대학교와는 지난 '11년부터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교육과정을 운영해오고 있다.

◇LG유플러스, 아시아 최대 방위산업전서 5G 무인 굴삭기 원격제어 성공

성남 서울공항 실내전시장에서 5G 원격조작 시스템을 통해 무인 굴삭기를 제어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19)'에서 5G 기반 원격제어 굴삭기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ADEX 2019'는 항공우주 분야와 방위산업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주관으로 지난 1996년부터 2년마다 열리고 있다. 올해는 총 34개국에서 430개 업체가 참가해 아시아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에서 무인 굴삭기의 원격조작 시스템을 처음 공개하고, 5G 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운용 시연에 성공했다. 행사장 외부에서 무인 굴삭기의 카메라가 작업현장을 촬영하면 실내전시장에선 5G를 통해 이를 실시간으로 원격제어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성남 서울공항 전시장 밖에 마련된 작업장에서 5G 무인 굴삭기가 시연을 펼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뢰제거와 같이 정밀한 원격제어가 요구되는 현장에는 작업자가 실제 굴삭기에 탑승해 조작하는 것과 같은 신속한 반응 속도가 필수적이다. 당사의 초저지연 영상전송 기술과 및 5G망은 이를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연에서는 공동 개발 기관들의 고도화 된 기술도 돋보였다. 벤처기업 로하우(ROHAU)가 개발한 굴삭기 내부 원격제어 로봇장치 '고스트', 베이리스(beyless)에서 개발한 원격제어 하드웨어, 고등기술연구원(IAE)이 보유한 중장비 자세 인식 및 전복 방지 센서 기술 등이 유기적으로 구성됐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지뢰제거 현장에서의 인명피해 방지뿐만 아니라 제철소, 폐기물 처리, 건물 철거 등 열악한 산업현장에서의 중장비 운용 안전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세계에서 지뢰 밀도가 가장 높은 DMZ의 지뢰제거 작업에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원승 한양대학교 로봇공학과 특임교수(예비역 육군 준장)는 "원격 조종 무인 굴삭기 키트는 현재 유인 굴삭기로 지뢰 제거하는 장병들의 희생을 원천적으로 줄이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볼트로 체결이 가능한 손쉬운 탈부착 방법이기 때문에 어댑터 변경을 통해 다양한 굴삭기와 건설 중장비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재용 LG유플러스 기업5G사업담당 상무는 "5G 무인 굴삭기 원격제어 시스템은 현재 상용화 직전 단계인 품질검증을 앞둔 상태다. 올 연말부터는 현장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2020년 하반기 중에는 실제 기술 적용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산업통상자원부 및 방위사업청이 출연하고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이 지원하는 민군기술적용연구사업으로 상용 굴삭기 원격조작 전환 키트의 군 적용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연구를 통해 DMZ 미확인 지뢰 매설 가능 지역에서의 지뢰탐색·제거, 수목제거, 재해복구 등과 같은 작업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서 '혁신상' 수상

DIFA 2019 어워드에서 LG유플러스의 C-ITS 기술이 '혁신상'을 수상하는 모습. 왼쪽부터 이충구 한국자동차공학한림원 회장, 경광찬 LG유플러스 스마트시티영업담당.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DIFA) 2019'에서 자사의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 체계) 기술이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DIFA'는 대구광역시와 한국자동차공학한림원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등이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래자동차 박람회다. 이번 행사에는 LG유플러스를 비롯해 테슬라, 르노삼성, 현대자동차 같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현대모비스, 삼성SDI 같은 부품기업까지 총 26개국의 272개사가 참여했다.

LG유플러스는 이 자리에서 미래 교통 혁신을 이끌 핵심 기술인 'U+ C-ITS'를 선보여 '혁신상'를 수여 받았다. 이는 DIFA 조직위원회 평가 및 현장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특히 혁신상 부문에서 DIFA 조직위는 LG유플러스의 'U+ C-ITS' 기술이 미래 교통체증 해소,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 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LG전자(V2X단말 등), LG화학(전기차 배터리), LG디스플레이(차량용 디스플레이), LG이노텍(차량 전장부품), LG하우시스(자동차 원단·시트) 등 계열사 전체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도 선정 배경으로 꼽았다.

LG유플러스는 현장에서 'C-ITS Tech존'과 'ONE LG존'으로 나눠 차량, 도로, 보행자 등에 즉각적 대응이 가능한 'C-V2X' 자율협력주행 관제 플랫폼과 기술을 선보였다. 또 실제 5G 자율주행 자동차와 배터리팩을 탑재한 미래형 차량 모델도 함께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최순종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장 상무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끊임없이 고도화시켜 모빌리티 사업 진화의 근간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미래 교통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도심 도로를 달리는 5G 자율주행차를 공개 시연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또 이달 10일에는 '5G-V2X' 통신 기반 자율협력주행을 실증해 고도화된 'C-ITS'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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