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에 존 리 구글 코리아 대표 유력

이갑수 이마트 사장.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김은정 기자] 이마트가 이갑수 대표(62·사진)를 전격 경질했다. 나머지 10명의 임원들도 조만간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지난 분기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하는 등 영업 부진에 시달리자 대대적인 인적 쇄신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이갑수 대표 경질은 실적부진 탓이다. 이 대표는 정용진 부회장에게 전폭적인 신임을 받으며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나 온라인으로 급격히 이동하는 쇼핑 트렌드는 대형마트 실적 부진으로 연결됐다.

2018년 이마트 영업이익은 4893억원으로 줄었고 올해는 상반기 기준으로 99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적자(299억원)를 내기도 했다.
 
이마트는 이 대표와 함께 민영선 트레이더스 본부장, 김득용 판매본부장 등 총 11명의 임원들에게도 퇴진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말 기준 미등기 임원 40명 중 11명을 한꺼번에 교체하는 대규모 인사다.

이 대표는 이날 퇴진 통보를 받은 후 이마트 임원들과 작별 악수를 하며 "신세계그룹에서 37년을 근무해 영광이었다. 마무리를 다 못한 것은 나머지 임원들이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편 이마트의 신임 대표 자리에는 존 리 구글 코리아 대표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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