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강민수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보유한 소방장비의 노후도가 심각해 화재발생 시 시민의 안전은 물론, 화재 진압을 위해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의 안전까지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 의원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소방장비 보유 및 노후장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으로 서울시가 보유한 소방장비의 26.9%가 노후장비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화재사고 발생 시 가장 중요한 진압장비와 개인보호장비의 노후도가 각각 43.6%, 34.5%인 것으로 드러나 대형 화재사고 발생 시 화재진압의 어려움이 발생해 시민 안전 및 소방대원들의 안전까지 위협을 받을 수 있어 노후장비들에 대한 시급한 개선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임수경 의원은 “서울시 화재사고의 경우 2010년 5321건에서 2014년 5815건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화재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1238명(사망 169명, 부상 1069명), 재산피해도 8762억원에 달하고 있는데도, 소방예산은 2010년 1545억원에서 2014년 1385억원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비판하면서, “서울시는 노후 소방장비 관련 예산을 조속히 마련해 시민 안전 및 소방대원들의 안전 보장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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