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강민수 기자]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22만3552건으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4762명이고, 부상자는 33만749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612건의 교통사고로 인해 약 13명이 사망하고, 925명이 부상을 당하고 있는 셈이다.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교통사고 발생 및 교통사고 다발지역 현황’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기(4만8112건)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서울(4만792건), 경북(1만5346건), 대구(1만4519건), 경남(1만3434건) 순이었다.

특히 경기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910명으로 전국 평균(280명)의 3.3배 로 나타났으며, 부상자 역시 경기도가 7만3844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전국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살펴보면, 지난해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도로는 광주 서구 유촌동 계수사거리로 모두 5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08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교통사고가 많았던 곳은 대구 감삼동 죽전네거리(51건), 서울 마포구 공덕오거리(50건)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교통사고 다발지역 상위 20곳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네거리 등 교차로에 집중돼 있고 특히 서울(9곳)과 대구(7곳)의 주요 도로에서 교통사고 발생률이 현저히 높아 교통사고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손실비용은 해마다 증가하여 2013년 2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조원진 의원은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집중 관리와 교통안전 캠페인,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등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대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교통사고 최다 발생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고 국민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교통사고 청정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경찰을 비롯한 관계기관이 긴밀하게 공조해 단기·중장기 교통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