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대한통운)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삼성증권은 11일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모바일 쇼핑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판가 인상과 물량 회복에 따른 택배 부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2조6500억원, 영업이익은 43.7% 급증한 760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신규 편입 자회사 고성장에 힘입은 글로벌 부문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며, 단가 인상 및 지난해 3분기 안전사고에 따른 기저효과로 택배부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택배 부문은 올해 3월부터 본격 도입된 신규 판가 Table로 인해 상반기에 이어 ASP(평균판매단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며 “택배 취급고또한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한 3억2000 박스를 기록해 신규 물량 확보 미진으로 부진했던 2분기 대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부문의 경우 Gemadept, Darcl 등 신규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이 주효하면서 매출총이익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CL(계약물류) 부문은 경기침체에 따른 P&D(Port & Delivery) 부문의 부진 지속과 최저 임금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을 W&D(Warehousing & Distribution) 부문의 판가 인상과 자항선 손익 개선을 통해 희석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국내 이커머스 고객들은 대상으로 한 Fulfillment(풀필먼트) 서비스 론칭을 준비 중에 있는데, CJ대한통운의 W&D 역량과 택배 물류 자동화 설비를 감안하면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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