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디톡스)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1일 메디톡스(086900)에 대해 “당장 눈앞의 어닝 쇼크(실적 저조)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고성장 가능성을 보고 저점 매수해야 할 절호의 기회”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5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디톡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502억원, 영업이익은 58% 감소한 81억원으로 추정된다”라며 “이는 톡신 수출이 20% 정도 줄면서 전체적으로 탑라인이 역성장한 탓”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4월 인수한 화장품 유통회사인 하이웨이원의 실적이 연결로 반영, 여전히 원가율이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 국내와 ITC(美국제무역위원회) 소송으로 인한 비용이 2분기와 비슷한 40억원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훼손됐다”라고 덧붙엿다.

다만 메디톡스가 중국에서 승인을 획득하게 된다면 지금껏 따이공이라는 불확실한 시장에 의존했던 것에서 벗어나 더 확실하고 견고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선 연구원은 설명했다. 메디톡스 측은 지난달 CFDA(중국국가식약품감독관리국)의 심사가 완료됐으며 다음달 중 시판허가를 통보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선 연구원은 “작년 10월 미국에서 임상 3상에 진입한 이노톡스가 드디어 유럽에서도 임상 3상을 개시했다”라며 “유럽임상이 약 6개월간 시차를 두고 개시된 만큼 2023년 유럽에서도 시판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뉴로녹스의 중국 승인과 더불어 이노톡스도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메디톡스의 고성장세는 이번 3분기를 마지막으로 다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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