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김도형 기자] 혈중알콜농도 0.1%이상 만취상태로 출근길 운전을 하는 운전자가 많아 출근길 교통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출근시간인 오전6시부터 오전 10시 사이에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운전자는 2011년 1만 5217명, 2012년 1만 4354명, 2013년 1만 4920명, 2014년 1만 4916명으로 지난 4년간 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년간 적발된 출근길 음주운전자 총 6만명 가운데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5~0.09%가 2만 5268명,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 이상은 3만 2915명, 측정거부자 1224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출근길 음주운전자의 혈중알콜농도가 높은 것은 전날 밤 과음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침 출근길 운전을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한편, 출근길 음주운전 적발 인원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1만 3454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만 447명, 경북 5929명, 부산 3841명, 인천 3288명 순으로 조사됐다.

강기윤 의원은 “전날 음주 후 신체적으로는 여전히 음주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운전자가 한숨 자고 일어났으니 괜찮겠지란 안일한 생각과 아침에 음주단속을 할리 없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음주운전은 무고한 사람을 해칠 수 있는 심각한 위해범죄이기 때문에 음주 당일과 다음날 아침에는 가급적 운전을 삼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