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인수후보로 'SK네트웍스'...인수성공 시 렌털업계 시장 점유율 1위 가능성 높아

(사진=코웨이)

[뉴스워치=진성원 기자] 국내 최대 렌털기업 웅진코웨이의 새 주인 찾기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웅진코웨이가 누구 품으로 돌아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의 인수가 오는 10일 결정된다. 매각 대상은 웅진코웨이 지분 25.08%다. SK네트웍스를 비롯한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 베일캐피탈 등이 이번 입찰에 뛰어들었다.

특히 SK네트웍스는 웅진코웨이의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히고 있다. SK네트웍스가 우수한 자본과 렌털계정을 보유한 자회사 SK매직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에서다.

현재 웅진코웨이는 렌털계정 738만개(국내 609만개, 해외 129만개)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렌털시장의 50%대 점유율로 업계 1위를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네트웍스가 웅진코웨이를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기존의 자회사 SK매직에 웅진코웨이까지 더해져 시너지의 극대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렇게 되면 SK네트웍스는 시장점유율 1위 업체가 될 가능성에 가까워진다. SK매직과 웅진코웨이가 보유한 렌털계정을 합치면 약 900만개가 된다. SK매직의 렌털계정 수는 올해 2분기 기준 160만개로 알려졌다.

이번 입찰에 대해 시장에서 예상하는 웅진코웨이 매각 금액은 최대 2조원 안팎이다. 이에 SK네트웍스는 최근 전국 직영 주유소 매각을 추진하는 등 자체적으로 자금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주유소 매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실자산의 가치는 1조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SK네트웍스 관계자는 “M&A(인수합병)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확인해 드리거나 코웨이 입찰에 대한 공식입장을 드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 개막 이틀째인 지난 1월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샌즈 엑스포(Sands Expo)에서 관람객들이 코웨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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