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도형 기자) 지난 7월 경기 김포의 국도에서 휴대전화를 보며 운전하던 차량이 도로공사 중인 인부를 덮쳐 3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적발된 운전자는 179,209명으로 이는 연평균 35,842명이 적발되는 셈이다.

연도별로는 2010년 61,380명, 2011년 26,465명, 2012년 18,939명으로 줄다가 2013년 33,536명, 2014년 38,889명으로 증가추세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3,840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22,882명, 대구 19,479명, 인천 18,039명, 경남 15,718명 순이다.

이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도 증가추세에 있다. 같은 기간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발생한 교통사고는 1,146건에 달했고 사망 21명, 부상 1,948명이 발생했다. 이는 연평균229건의 사고와 394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셈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0년 167건(사망 4명, 부상 281명), 2011년 259건(사망 4명, 부상 416명), 2012년 239건(사망 4명, 부상 432건), 2013년 222건(사망 4명, 부상 359명)으로 줄다가 지난해 259건(사망 5명, 부상 460명)으로 증가해 최근 5년 간 35.5%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98건(사망 3명, 부상 497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60건(사망 2명, 부상 260명), 경북 78건(사망 2명, 부상 145명), 인천(사망 1명, 부상 128명), 경남(사망 4명, 부상 118명), 전남(사망 2명, 부상 118명) 각각 72건, 부산 58건(부상 100명) 순이다.

도로유형별로는 지방도 511건(사망 12명, 부상 854명)으로 가장 많고, 특별광역시도 415건(사망 4명, 부상 713명), 국도 147건(사망 4명, 부상 282명), 고속도로 20건(사망 1명, 부상 34명)순이다.

김태원 의원은 “일부 운전자의 운전 중 핸드폰 사용으로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의 소중한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단속강화, 위험성 교육을 통한 안전의식이 개선 등 관련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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