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사진=현대백화점)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KB증권은 2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4분기부터 면세점 부문의 이익 기저가 낮아지고 백화점이 증익 추세로 전환되면서 연결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3분기 추정 실적으로 총매출액 1조5931억원(+16% YoY), 순매출액 5488억원(+26% YoY), 영업이익 643억원(-19% YoY)을 각각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의 총매출액은 지난해보다 0.6% 늘어난 1조3831억원, 영업이익은 7% 감소한 830억원으로 추정된다”라며 “이는 일본 브랜드 불매 운동과 9월 비우호적 날씨 등의 영향에 더해 3분기 인건비(55억원), 감가상각비(26억원)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백화점은 4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라 인건비·감가상각비 등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3%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내년 2분기부터는 감가상각비가 100억원 감소하면서 손익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고, 향후 2년간 총 4개의 신규 점포 출점또한 계획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면세점의 경우 3분기 매출성장과 송객수수료율 하락 덕분에 영업적자가 전분기 대비 소폭(8억원) 축소될 것”이라며 “4분기부터 영업적자 축소 흐름이 지속되다가 내년에는 총 298억원의 적자 축소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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