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심장 및 뇌혈관질환 지급보험금 분석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심장·뇌혈관 질환으로 지급한 보험금이 10년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특히 통원으로 인한 지급액은 30배 가량의 증가폭을 보였다. 이는 의료 환경개선 및 의료 기술의 발달 등으로 사망에 이르기보다 장기치료가 늘어난 영향이다. 이에 장기치료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수술 및 입·통원 비용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1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심장질환 지급보험금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9년 652억원에서 2018년 1333억으로 2배 넘게 뛰었다. 지급 건수도 1만5800건에서 4만9600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뇌혈관질환의 경우에도 10년간(2009년 895억원→2018년 1518억원) 심장질환 못지 않게 지급보험금이 꾸준히 증가했고 지급건수도 2배 가량 늘었다.

(자료=삼성생명)

심장질환 지급보험금을 유형별로 보면 전체 누적 지급액 9350억원 중 사망으로 인한 지급액이 41.1%(3844억원)로 절반에 달했다. 10년간 사망과 진단으로 인한 지급 건수의 증가폭은 크지 않았으나 입원은 10년 전보다 20배, 통원은 무려 29배 가까이 늘었다.

뇌혈관질환의 경우 전체 누적 지급액 1조2021억원 중 사망으로 인한 지급액은 18.9%(2275억원), 통원은 0.6%(74억원)로 심장질환에 비해 비중이 낮았다. 반면 진단으로 인한 지급액은 44%에 육박했다. 사망과 진단 등의 발생건수는 매년 소폭 증가했으나 10년새 수술은 1.7배, 입원은 1.8배, 통원은 31배 늘었다.

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 윤필경 연구원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암은 물론 심장 및 뇌혈관질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러한 질환은 치료기간이 긴만큼 건강보험 또는 CI(치명적 질환)보험으로 미리 대비해두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자료=삼성생명)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