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리금융그룹)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일 우리금융(316140)에 대해 “오버행 우려를 상당부분 해소했으며 3분기 실적도 예상에 부합한다”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3분기 추정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5510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45%로 전분기보다 4bp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원화대출 성장률이 3%를 웃도는 등 높은 대출성장세로 인해 순이자이익은 견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롯데카드 지분 20%를 장부가 대비 약 0.7배 수준의 가격에 인수하면서 4분기 중 염가매수차익이 인식될 것”이라며 “그 금액은 세전 약 1000억원~1300억원 정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최근 우리금융이 자사주 4.0%를 대만 푸본그룹에 매각했다”라며 “매각가격이 거래일 종가와 비슷해 할인율이 거의 적용되지 않았고 예상보다 조속히 오버행 우려를 상당부분 해소시켰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자사주 미매각분 1.83%가 아직 남아 있지만 잔여 지분도 장기투자자 1~2곳에 처분할 예정이어서 곧바로 다시 매물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또한 최 연구원은 DLS 관련 잡음이 지속되고 있지만 타 대형금융지주사 대비 연기금 보유 비중이 낮아 연기금 매수 여력이 아직 남아 있는데다 과점주주 형태의 지배구조를 감안하면 배당매력도 낮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기대 배당수익률이 5.5%에 육박해 업종 내에서도 배당수익률이 상위권에 포진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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