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녹십자

[뉴스워치=이두환 기자] 녹십자가 북미 혈액분획제제 시장 진출의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녹십자의 미국 현지법인 GCAM(Green Cross America)은 최근 여덟 번째 자체 혈액원을 개원했다고 17일 밝혔다.

GCAM이 설립한 신규 혈액원은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San Antonio)에 위치해 있으며, 연간 최대 6만 리터의 원료혈장 생산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녹십자는 총 여덟 곳의 미국 내 자체 혈액원에서 연간 최대 40만 리터에 달하는 양질의 원료혈장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혈액분획제제는 혈장 안의 필요한 성분만을 고순도로 분리한 의약품으로, 이를 생산키 위해 안정적인 원료혈장 공급처가 확보돼야 한다.

이에 녹십자는 지난 6월 착공에 들어간 캐나다 공장의 상업생산 시기에 맞춰 원료혈장 공급처를 적극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배재현 GCAM 대표는 "올해만 세 곳의 신규 혈액원을 개원했고 연내 한두 곳을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라며 "향후 10년간 혈액원을 30곳으로 늘려 연간 100만 리터 이상의 원료혈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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