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편의점·슈퍼마켓, 경기전망지수 기준치 밑돌아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뉴스워치=진성원 기자] 지난 3분기 소폭 회복됐던 소매유통업 경기가 1분기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1000곳을 대상으로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 분기 대비 2포인트 떨어진 91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경기 전망이 기준치 100을 웃돌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반대로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유통업체의 경기 전망이 2014년 2분기 이후 L자형 침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로 살펴보면 온라인쇼핑과 홈쇼핑을 포함한 무점포소매(105)와 백화점(103)의 경기전망지수는 기준치를 넘은 반면 대형마트(81), 편의점(78), 슈퍼마켓(75)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특히 대형마트의 경기전망지수는 전분기에 비해 13포인트 하락해 5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추석특수가 끝난 4분기에는 경기 반등 요인이 적고 온라인 채널과의 경쟁, 대규모 점포 규제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편의점은 겨울철 비수기에 들어설 예정이고 슈퍼마켓은 기업형슈퍼마켓(SSM)에 대한 규제와 온라인 유통과의 경쟁을 지속하고 있어 전망이 밝지 않다고 대한상의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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