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하이닉스)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30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2020년부터 본격적인 메모리 평균 판매 단가(ASP) 인상이 기대된다”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영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내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을 기존 6조2000억원에서 7조3000억원으로 17.7% 상향 조정한다”라며 “재고 정상화에 의한 가격 인상뿐 아니라 재고자산에 대한 재평가, 낮아진 고정비등을 고려할 경우 추가적인 증가 여력도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전체로 보면 삼성전자와 화웨이를 비롯한 비(非)iOS 진영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라며 “중국내 화웨이 판매모델의 평균 디램(DRAM) 탑재량은 6.0GB로 애플(Apple)의 3.1GB 대비 두 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스마트폰 전체 수량이 정체와 소폭 역성장을 겪고 있으나 대당 탑재량 증가 효과와 안드로이드 비중확대 추세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효과를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서버(Server)의 경우 PC와 달리 24시간 작동되기 때문에 성능 유지를 위해서는 적절한 교체가 필요하다”라며 “최근 수년간의 데이터센터(Datecenter)에 대한 기투자 서버는 이르면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교체 수요에 돌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작년 4분기 이래 현재까지 설정된 재고자산 평가손실충당금의 원인은 M15(반도체공장) 초기가동에 따른 원가율 상승과 낸드(NAND) ASP 하락이 동반되며 발생한 측면이 크다”라며 “올해 4분기부터는 원가는 하락함과 동시에 ASP 상승구간으로 진입하며 재고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신규 장비에 대한 투자가 본격적으로 집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3분기 전까지는 분기 생산량(Capex)이 최소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단위 비트(Bit)당 감가상각비는 내년 말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며, ASP의 추가적인 인상이 있을 경우 보다 높은 이익 증가율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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